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매우 강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겔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과 같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시 비트코인은 승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조용했다가 높은 변동성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8일 6만9000달러를 돌파해 선거를 앞두고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겔은 비트코인이 지난 1년간 100% 상승했다면서 최근 5만7000달러에서 7만 달러 근처까지의 상승이 도박 사이트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 상승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 도박 플랫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28일 기준 각각 62%와 66%로 큰 격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선거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공화당 후보 트럼프와 이 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민주당 후보 해리스의 대결이다.
시겔은 트럼프가 친암호화폐 성향의 후보로 여겨지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대한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당선되든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모든 길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다른 원자재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인 존스는 CNBC 스쿼크박스에서 금, 비트코인, 원자재, 나스닥 기술주 바스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은 전혀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에크는 7월 24일 보고서에서 무역 결제 담보와 중앙은행 준비금으로서 탈중앙화 화폐에 대한 막대한 수요로 2050년까지 비트코인이 29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겔은 비트코인이 2050년까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준비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 준비금에서 2% 비중을 차지하면 비트코인 당 약 300만 달러의 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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