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선거 결과 발표 이후 당선자와 무관하게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티르캐피털(Tyr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두아르 힌디(Edouard Hindi)는 "선거 결과 발표 후 며칠간 차익실현이 비트코인 가격을 누를 수 있지만, 6만달러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강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중기적으로는 상승 동력을 되찾아 2024년 신고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한다"며 "시장은 11월 7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금리가 4.5%에서 4.75% 범위로 낮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사회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 등 향후 이벤트가 선거 이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초 예정된 2024년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리는 70% 신뢰구간에서 다음 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고, 이더리움은 2350달러에서 3200달러 범위를 예상했다.
트럼프의 조 로건(Joe Rogan) 팟캐스트 인터뷰가 3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의 당선 확률이 66%를 넘었지만, QCP캐피털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과 트럼프 당선 확률의 연관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8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0.9% 감소한 2조420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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