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살라메 전 FTX 거래소 임원이 파산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됐던 범죄 혐의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7일 알려졌다.
그는 FTX 거래소 디지털 마켓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으며 파산 이후 미국 검찰 측과 오랜 시간 협상을 해왔다. FTX 디지털 마켓은 바하마로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는 FTX 관련사다.
특히 살라메와 그의 여자친구 미셸 본드는 정치자금 기부에 상한선을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선거자금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아온 바 있다.
그는 이날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샘 뱅크먼 프리드 FTX 거래소 창업자가 기소당한 12건에 대해 전부 무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살라메의 유죄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와 게리 왕 FTX 공동 창업자는 검찰 측에 작년 12월 유죄를 인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살라메까지 이를 인정할 경우 뱅크먼의 관련 혐의나 무죄 주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캐롤라인 앨리슨은 전 남자친구이기도 했던 뱅크먼 프리드가 그녀의 일기장을 증거로 이용해 혐의를 떠넘기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뱅크먼 프리드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샘 뱅크먼 프리드의 15가지 혐의에 대한 재판은 오는 10월로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