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의 CEO가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위험을 감수할만한 잠재 가치를 있다고 밝혔다.
리브라 협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이베이의 CEO 데빈 웨니그(Devin Wenig)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브라 참여 결정은 리스크가 크치만, 가치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발언했다.
CEO는 "리브라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불확실하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유망한 사업으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2020년 초 암호화폐 '리브라' 계획을 공개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아닌 비영리 조직은 '리브라 협회'가 운영하며, 이베이를 비롯해 비자, 페이팔, 리프트, 우버, 스포티파이 등이 참여한다.
CEO는 "리브라를 지원하는 한 가지 이유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유망한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채택한 퍼블릭 블록체인이 제대로 작동하면 끼치는 유익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리브라, 암호화폐가 기반하는 온라인 원장 기술 '블록체인'의 목표는 사진 전송만큼 손쉽게 전 세계로 송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브라는 비트코인이 즉각적인, 익명 글로벌 결제·투자 수단으로 가진 기능들을 끌어왔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되어 있고 가격 변동성이 높다. 리브라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가 지원 화폐 및 자산 묶음으로 담보된다.
현재까지 리브라는 미국 대통령, 재무장관 등 정부 및 규제기관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주 열린 상원,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페이스북의 월렛 개발 자회사 칼리브라 CEO 데이비드 마커스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베이 CEO는 "규제기관이 제기할 수 있는 합당한 의문들이었다"며 "페이스북이 이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는 최근 분기별 결과 보고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이익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