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게임 스타트업 갈라게임즈가 회사 자금 문제로 내분에 휩싸였다.
지난 31일 에릭 쉬어마이어 갈라게임즈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공동창립자인 라이트 서스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타 지구 지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쉬어마이어 CEO는 서스턴에 대해 "지난 2021년 초 86억 갈라를 훔쳐 회사가 제재하기 전까지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714억7000만원)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쉬어마이어 측은 "해당 금액이 당시 갈라의 유통되던 총량을 넘어섰었다"며 "해당 토큰을 모두 매각할 경우 갈라 생태계가 붕괴될 위험이 있어, 당시에는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토큰의 절반은 중앙집권형 거래소(CEX)에서 매각됐다.
쉬어마이어는 이어 "서스턴의 행동으로 수천명의 젊은이들의 삶이 망가졌다"며 서스턴의 매각이 자기 이익을 위한 부정 매각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여태까지 서스턴이 설립한 회사 대부분은 소송 대상이 되거나 파산한 점을 언급하며 "갈라게임즈는 유일하게 합법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갈라게임즈는 2019년 쉬어마이어와 서스턴에 의해 공동설립됐으며 각각 50%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갈라게임즈는 갈라 생태계의 유틸리티토큰으로 갈라게임즈와 갈라뮤직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갈라 V2 버전을 출시하고, 포커 게임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전통게임 영역과 대체불가토큰(NFT) 영역의 결합을 추구해왔다.
쉬어마이어 측은 "이전에도 서스틴이 수 개월 동안 연락을 받지 않았던 적이 있다"며 이 소송으로 도난 자산에 대한 반환과 손해배상, 해임 등을 요구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갈라(GALA)는 전거래일 대비 4.38% 내린 0.01646달러(한화 약 21.71원)에 거래중이다.
갈라는 이날 장중 9.68%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하락권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우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