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가 1년 전보다 300% 증가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보도에 따르면 IBM은 108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확보하며 미국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IBM은 상당한 자원과 인력을 블록체인에 투입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당시, 매년 1억 6000만 달러를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기업은 금융,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정부 추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기술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호주 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파트너로 선정됐다. 7억 4000만 달러 규모 계약으로 블록체인, 자동화 등 다양한 기술을 지원한다. 블록체인을 통한 의약품 공급망 개선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도 협업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IBM은 규제 승인 금융기관을 위해 설계된 실시간 글로벌 결제네트워크 'IBM 블록체인월드와이어' 출시 소식도 전했다.
이밖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3건, 마스터카드가 43건, 인텔이 35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확보, 관련 기술 역량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나이키는 ‘크립토킥스(Cryptokicks)’에 대한 상업용 상표권을 신청하며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 작업을 추진 중인 곳은 중국이다. 징둥닷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대형업체들이 다수의 블록체인 특허를 신청하고 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서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는 총 4435건으로 전 세계 48%를 차지한다. 2위는 미국으로 총 1833건의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지디넷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국 블록체인 특허 출원수가 909건으로 지난해 5,606건의 16.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