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중국 PC 제조업체 '레노버(Lenovo)'에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IBM은 레노버 고객 서비스 부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레노버 데이터센터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구입과 공급을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감독, 관리할 계획이다.
2017년 IBM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은 매년 2650억 건의 고객 서비스 전화를 처리하며 1조 30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IBM은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증강현실 기술 등 고객 서비스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첨단 기술을 통합하여 레노버 고객 서비스 부문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IBM 기술지원서비스 총괄 비벡 마하잔(Vivek Mahajan)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블록체인과 인지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훌륭한 서비스가 전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2005년부터 협력을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레노버가 IBM 서버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IBM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BM은 알리바바에 이어 두 번재로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분산원장기술을 사용한 모바일 데이터 공유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레노버는 작년 2월 보안 블록체인을 사용해 실제 문서의 무결성을 확인하는 시스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