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연합체을 조직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NATBA(신뢰 블록체인 응용 국제 연합) 출범 소식을 발표했다.
INATBA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규제기관, 표준수립기관을 모아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DLT)의 주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됐다.
유럽 디지털경제사회위원회 마리야 가브리엘 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유럽연합은 블록체인 개발 촉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은 “현대 경제 사회에서는 과거의 방식으로 신뢰를 쌓을 시간이 부족하다. 암과 싸우고,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상품 진위를 추적하는 등 다양한 목표을 달성할기 위해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고 있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IBM, SWIFT, 바클레이스, BBVA, 로레알, 액센츄어, 도이치텔레콤, 아이오타, 리플, 컨센시스, 비트퓨리, 레저, 소브린 재단 등이 100여 개 이상의 회원으로 참여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출범 기념행사 당일 48개 기관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협회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공공 민간 분야 협력과 규제 논의을 장려하고 규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블록체인 인프라 무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반 응용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기준도 개발할 계획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디지털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2개 회원국과 유럽블록체인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블록체인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위해 ‘유럽연합 블록체인 관측 및 논의 기구(EU Blockchain Observatory and Forum)’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