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NEM 등 블록체인 업체들이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신뢰할만 한 업계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로비 그룹 ‘블록체인포유럽(Blockchain for Europe)’을 설립했다.
5일(현지시간) CCN의 보도에 따르면 리플, NEM, Fetch.AI, EMURGO/Cardano 등의 업체들이 유럽 내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발전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갖고 새로운 로비 그룹을 형성함을 밝혔다.
로비 그룹인 블록체인포유럽은 해당 협회의 목표로 "유럽 당국이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더욱 현명한 규제안을 설립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 밝혔다.
블록체인포유럽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분산원장(DLT) 및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특성과 잠재력에 대한 EU 및 회원 국가 기관 내의 이해를 증진하고, 향후 규제가 유럽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다"라며 협회의 설립 의의를 밝혔다.
해당 협회는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
블록체인포유럽은 지난 달, '블록체인포서밋(Blockchain for Europe Summit)' 행사를 개최했으며, 해당 행사에는 유럽 내 4개 의회 그룹이 참석한 바 있다.
해당 행사는 국정운영, 의료, 무역과 같은 분야 내 분산원장기술이 적용 및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누었으며 많은 참여 기업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기관과 당국의 협력이 이뤄질 경우 분산원장기술이 보일 잠재력 및 이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해당 행사에서 NEM 공동 설립자인 Kristof Van de Reck는 "현재 탈중앙형 기술의 적용에 관해 많은 당국들은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리플의 유럽 정책 담당자는 "해당 협회는 특정 기관이나 기업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리플은 해당 협회의 설립맴버로 함께하게된 것에 큰 기쁨을 표하는 바이다. 현재 유럽 내 정책 입안자들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들을 적절히 수용하면서도 명확하고 엄격한 규제안 마련을 위해 해당 산업 및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해당 협회는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