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은행보증 처리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범 가동한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IBM은 호주 금융서비스업체 4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플랫폼 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일럿 ‘라이곤(Lygon)’에는 IBM,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 커먼웰스은행, 부동산업체 센터그룹(Scentre Group), 호주의 첫 번째 은행인 웨스트팩(Westpac)이 참여하며, 앞으로 8주간 상가 부동산 임대 고객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라이곤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상가 부동산 임대 부문의 은행보증 발행 및 관리를 디지털화하여 사기 위험과 오류를 줄이고 투명성과 보안을 높이게 된다.
라이곤은 파일럿을 완료하면, 디지털 은행보증 범위를 확대하고 다른 산업군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스트팩 기업 및 기관 뱅킹 부문의 디디에 판 노트 총괄은 “은행보증 생태계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파일럿은 분산원장으로 실제 거래를 실험하여, 기술의 상용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로 고객 경험을 개선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IBM은 다양한 기업 블록체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브라질의 뱅킹·금융 인프라 지원기관 CIP가 IBM의 하이퍼레저를 사용해 신원 증명 플랫폼을 공식 출시, 모바일 기기를 통한 디지털 서명 진위 검증 및 확인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3월 5개 일본 은행들도 IBM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