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기차의 리튬이온전지에 들어가는 코발트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택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IBM 블록체인 플랫폼 합류를 전하며, “세계 광물 공급망의 효율성, 지속 가능성, 투명성을 향상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이 코발트 추적에 사용할 해당 플랫폼은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으로 가동된다. 실시간으로 광물 흐름을 추적, 기록하도록 보장한다. 지난 1월 LG화학과 포드 모터도 해당 플랫폼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산업 표준을 이행하기 위해 제3자 감사와 수작업을 의존해왔다”며 “영구적이고 안전한 기록을 통해 책임있는 광물 공급 요건을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스마트폰에서 자동차까지 코발트는 다양한 상품에 쓰이는 필수 광물로 '하얀 석유'라고 불린다. IBM 블로그에 따르면 글로벌 생산량 3분의 2가 콩고에서 생산되며 관련 노동자 200만 이상이 인권 침해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2017년 로이터 통신은 코발트 광산 일부를 반군 단체가 운영하며 아동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월 애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광물 공급망 개선과 책임 있는 광물 조달을 위해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