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공급망 개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책임 있는 광물 계획(RMI)’의 블록체인 가이드라인 수립 과정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 ‘분쟁 광물 보고서(Conflict Minerals Report)’에서 자체 소비 전자 기기를 위한 광물 조달 문제를 설명하는 가운데, “RMI의 블록체인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초안 작업은 작년 3월부터 시작됐다.
RMI는 2008년 설립된 ‘책임 있는 기업 연합(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이 광물 공급망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애플, 에이서(Acer) 등 360여 기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기술 특성과 산업 내 활용 방안, 참여자와 커뮤니티에 미칠 잠재력에 대한 기업 이해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작년, 애플은 콩고에서 스마트폰에 필요한 코발트 조달 관련 감사를 받은 바 있다. 기업은 공급망 내 인권 침해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국제 사면위원회는 기준 자체가 낮다고 지적했다.
여러 기업과 공공 기관이 공급망을 개선할 솔루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달초, 중국 충칭 위중구의 식약품행정부가 품질 보증을 감독하기 위해 블록체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도 블록체인을 통한 공급망 개선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달, IBM은 마인허브(MineHub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체결,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과도한 서류 업무, 수동 데이터 처리, 투명성 부족 등 광물, 금속 산업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