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앙銀, 기관 대상 '증권 토큰' 프로젝트 지원 나서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핀테크 부문 지원 대상 사업으로 '토큰화 증권'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밀라노 혁신 센터가 기관급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활성화를 위한 '증권 토큰'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탈리아 최대 대학 금융 연구센터인 '서티프 어드바이저리(Cetif Advisory)'가 개발한 토큰 증권 프로젝트는 밀라노 혁신 센터의 두 번째 지원 라운드에서 핀테크 부문 7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달부터 6개월 동안 전문가 자문, 심층 규제 분석 등 중앙은행 산하 혁신 센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서티프 측은 "디파이가 기관을 위한 안전하고 개방적인 운영 환경이 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기관 참여자가 규제를 이행하는 가운데 디파이 생태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티프는 현재 기관급 자동화 시장 조성업체 '리오니티(Lionity)'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상업적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유통 시장에서의 증권 토큰에 대한 분석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티프 어드바이저리는 밀라노 가톨릭 대학 서티프 연구센터에서 분리 독립된 기관이다.

폴리곤랩스, 파이어블록 같은 블록체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은행, 자산운용사 같은 현지 금융기관 10곳도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증권 토큰은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표시하는 디지털 토큰으로, 금융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시티 은행은 2030년 토큰화 증권 시장 가치가 4조~5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모펀드와 벤처 투자 부문이 가장 빠르게 토큰화될 것이며 부동산 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26일 보고서에서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6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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