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리플랩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리투아니아 기반을 둔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슈퍼하우(SUPER HOW)와 CBDC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CBDC 사업인 '악시올로지'(Axiology)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Axiology는 토큰화된 증권 거래 및 결제(DLT TSS) 인프라다. 리플의 퍼블릭 블록체인인 XRP 레저(XRP Ledger)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CBDC 및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규제 기관의 신뢰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플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함에 따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리플랩스는 리플의 증권 여부를 두고 SEC와 약 3년간에 걸쳐 소송을 벌였다. 지난 13일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이 그 자체로 증권인 것은 아니라며 사실상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리플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법 적용을 받지 않지만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적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