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이 도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whole sale CBDC)를 두고 "여러 국제거래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21일 드러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2020년 3월부터 3년에 걸쳐 wCBDC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같은해 9월에는 테조스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프랑스는 정부 차원에서 CBDC 발행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국가 중 하나다.
지난달 22일 프랑수아 발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CBDC 발행은 우리의 의무"라며 "사용 여부는 선택사항이지만 전자상거래에 중앙은행 자금이 사용을 허용한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으로 CBDC 활용이 기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 2020년 시작된 실험은 2022년 중반 2단계 실험을 마쳤다.
현재는 파일럿 실험을 통해 분산원장기술(DLT)에 wCBDC를 직접 발행하기 위해 개념화했던 세 가지 모델의 운영 가능성과 실질적 구현을 증명하고 있다. 국가 간 거래에도 이 DLT가 활용된다.
룩셈부르크와 1억 유로(한화 약 1432억1700만원) 규모의 채권을 결제하는 실험을 비롯한 열 두 개의 실험 역시 완료됐다. 예정된 실험으로는 싱가포르 통화청 및 스위스 국립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협력 프로젝트가 남아있다.
중앙은행 측은 "wCBDC가 비상장 금융자산과 비결제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매용 CBDC에도 추가적인 보완작용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활한 데이터 교환과 국제 협력, 포괄적인 CBDC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추가적으로 CBDC 개발을 두고 기후 문제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