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 내 약 1만개 기업이 활동 중이며 관련 종사자는 1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K33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달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기업 수는 약 1만개이며 종합 가치는 1800억 달러(한화 약 234조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는 19만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21만1000명에서 줄어든 수준이다.
거래소와 중개 서비스 부문 종사자는 전체 중 60%에 달하는 6만2400명이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4만8500명, 채굴·블록체인 분석 부문은 4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1만2000명은 NFT·블록체인 게임 부문에서, 2만4800명은 기타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전체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의 30%가 미국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암호화폐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앤더스 헬세스 K33 리서치 부사장은 "규제 문제는 잠깐 고통이 되겠지만 기술 노하우와 금융 접근성으로 인해 미국은 계속해서 암호화폐 산업 중심지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의 35%는 아시아 및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가 20%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을 앞섰다.
유럽은 전 세계 암호화폐 일자리의 24%를 차지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1만3000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보유했다.
극심한 물가 폭등으로 암호화폐 채택 추세가 뚜렷한 남미는 약 8400개 인력을 보유하며 4%의 점유율 가져갔다.
남미 국가 중 가장 암호화폐 종사자가 많은 국가는 브라질이다. K33은 "남미의 경우 암호화폐 산업이 국가 경제 규모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는 암호화폐 업계 인력 4%가 거주하고 있다. 최대 국가는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