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이버 보안 및 첨단 범죄 예방부가 지난 6월 30일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3월 출시된 파이 네트워크는 베트남, 인도 등지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휴대폰으로 채굴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현지 매체는 "PI 토큰 교환 외에 네트워크는 다른 목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이코인에 대한 관심은 2021년 11월 파이코인 개발업체가 '파이코인 발행 1000일을 축하한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파이코인 개발업체측은 전세계 2900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고 주장했으며, 이어 12월에는 파이코인 채굴앱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측이 사용자들에게 본인인증(KYC) 완료를 요구해 상장임박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추천인제도를 운영해, 추천인을 많이 모을수록 채굴속도가 빨라지는 시스템으로 운영했다.
채굴방식이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다르며, 과거 상장폐지된 '스캠코인(Scam coin 사기코인)'과 매우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파이코인은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식가치를 알 수 없으며, 엄밀히 말하면 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채굴방식과 투명성 부족 등 스캠코인의 특성과 징후를 보이는데다 가치검증도 안돼 위험성이 아주 높은만큼 파이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