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헛에이트(Hut 8)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65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했다.
헛에이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금융 자회사 '코인베이스 크레딧(Coinbase Credit)'과 5000만 달러(한화 약 652억원)의 신용 편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해당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미 레버튼 헛에이트 CEO는 성명을 통해 "US비트코인코프와의 인수 합병과 반감기를 앞두고 재정적 유연성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역동적인 비트코인 재무 관리 전략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출 계약 직후 1500만 달러가, 1~2개월 후 2000만 달러가 지급되며 남은 1500만 달러는 US비트코인코프 합병 완료 이후 15일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헛에이트는 지난 2월 US비트코인코프와의 합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기업은 합병을 통해 캐나다 앨버타과 미국 뉴욕, 네브래스카, 텍사스 시설의 총 해시레이트(hash rate, 채굴 능력)가 초당 7.5엑사해시(EH/s)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헛에이트의 5월 한 달 매각량은 179 BTC로, 생산량(147 BTC)을 넘어선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남은 보유 물량은 9233 BTC 상당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