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보다 매입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나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야란 멜루드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의 애널리스트가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보다 매입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동안 채굴자들의 예상 수입을 강세 및 약세 시나리오를 기반해 예측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낙관적일 때에도 채굴자는 손해를 입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채굴기가 계속해 발전함에 따라 신제품은 출시 5년 내 구식이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장은 현재 배치된 채굴기가 5년 후인 2028년에 폐기될 것으로 가정한 결과, 채굴자는 초기 비용의 83%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2028년 25만 달러(한화 약 3억1925만원)를 돌파하고, 해시레이트는 약간 증가했다는 전제 하에 나온 결과라는게 야란 멜루드 측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3% 상향 조정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풀 'BTC닷컴'에 따르면, 14일 20시 27분 블록 높이 794,304에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52.35 T로 변경됐다.
2주 전 51.23 T에서 2.18% 상향 조정되면서 역사상 가장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업계는 13일 후 있을 다음 난이도 조정에서는 1.10% 오른 52.93 T를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6개 블록(약 2주)마다 해시율(투입 컴퓨팅 파워) 수준에 따라 채굴 난이도를 자동 조정한다. 이로써 투입 컴퓨팅 파워로 인해 블록 생성 시간이 늘거나 줄지 않게 하고 10분 간격을 유지한다.
채굴 난이도는 올해 13번 중 10번 상승했다. 이는 점진적인 해시율 증가에 난이도가 상향 조정되면서 블록 채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동일한 비트코인 보상을 위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시간을 투입해 블록체인 보안을 강화하는 만큼 펀더멘탈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