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채굴자의 거래소 입금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 작업을 통해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개인 및 기업은 5월 31일 이후 약 2주 동안 거래소로 6671.99 BTC를 이동했다.
약 1억7400만 달러(한화 약 221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 입금됐다.
이달 3일 채굴자가 거래소에 입금한 금액은 2606 BTC 상당으로, 4년래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일 평균 입금량은 489.26 BTC로 급증, 202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굴자 지갑 잔고는 2주 동안 거의 2000 BTC 감소했다.
채굴자·투자자가 지갑에서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이동하는 것은 매도 및 청산 목적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같은 움직임은 시장 약세 신호로 풀이된다.
한편, 입금량은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량 130억 달러의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나온다.
채굴자의 암호화폐 이동 증가 추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한다는 해석도 있다. 매도량을 늘린다는 것은 추가 공급을 흡수할 만큼 시장 강세를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5947달러(한화 약 3295만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