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개선되면서 채굴 난이도와 해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시 한번 채굴 난이도가 상향 조정돼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풀 BTC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1.72% 오른 48.71 T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BTC 채굴 난이도는 5회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평균 해시레이트는 348.60 엑사헤시(EH/s)다.
앞서 지난 7일 0시 33분 블록 높이 784,224에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47.89 T로, 2.23% 상향 조정됐다. 이에 채굴 난이도는 4회 연속 상승했다.
업계는 13일 후에 있을 다음 난이도 조정에서는 1.06% 내린 47.38 T로 예상했다.
채굴 난이도는 지난 2월 25일(9.95%), 지난달 11일(1.16%)과 24일(7.56%)에 이어 4번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점진적인 해시율 증가에 난이도가 상향 조정되면서 블록 채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동일한 비트코인 보상을 위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해시율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12일 주춤했던 해시율 증가세는 같은 달 25일부터 현재까지 우상향하고 있다. 5차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해시율은 342.16 엑사해시(EH/s)이며 2주 평균 해시율은 339.85 EH/s이다.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9분 48초로, 10분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채굴 난이도와 해시율이 증가해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졌지만, 비트코인 상승에 채굴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26%, 올 들어 70% 반등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16개 블록(약 2주)마다 해시율(투입 컴퓨팅 파워) 수준에 따라 채굴 난이도를 자동 조정한다.
이로써 투입 컴퓨팅 파워로 인해 블록 생성 시간이 늘거나 줄지 않게 하고, 10분 간격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