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유명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규제 부담으로 작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15일(현지시간) 마크 큐반은 SEC가 암호화폐 기업가와 스타트업들을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타트업, 특히 웹3 스타트업이 준수해야 하는 당국 규칙이 상당히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SEC와 의회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모두 따를 수 있는 토큰과 거래소를 위한 기본 등록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큐반은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명확한 지침을 요구하고 소송을 통한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SEC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사업을 일군 매우 작은 스타트업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나서서 명확하고 이행 가능한 등록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업계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SEC가 특정 기술이 유효한지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트위터 상에서 존 리드 스타크 전 SEC 인터넷 집행국 국장과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스타크는 "규제의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무의미하며 소송과 집행은 증권 규제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타트업에 규제 진입 장벽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SEC 등록은 어려운 일이지만 엄격한 금융 규제는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는 너무 오랫동안 규제가 없는 공간에서 운영되서 그런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