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증권거래소(TASE)가 재무부와 함께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국채 발행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공식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 재무부와 공동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국채 발행 개념 증명 프로젝트 에덴(Project Ede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마감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뱅크 디스카운트 등 현지 은행 5곳과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은행 5곳, 메릴린치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측은 "프로젝트 에덴을 통한 이번 시도에서 분산원장, 스마트 컨트랙트, 실물자산 토큰화를 통한 리스크 감소, 효율성, 투명성 등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는 가상의 국채가 프라이빗 체인에서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됐고, 결제에는 이스라엘 법정화폐 셰켈(shekel)의 결제형 토큰 버전이 사용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러한 솔루션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화폐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 성공과는 달리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은 디지털 셰켈(shekel) 발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CBDC에 선을 그었다.
지난 4월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중앙은행의 90%가 CBDC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중 소수만이 발행에 나섰다"며 "디지털 셰켈 발행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CBDC 발행과 관련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이중에는 현금 사용량 감소, 스테이블코인 사용량 증가, 미국 또는 유럽연합의 CBDC 발행 결정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시나리오에 따라 디지털 셰켈 발행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