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UJF, 스타트업들과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착수

일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MUFJ)이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개발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그맷 코인과 데이터체인, 토키 FZCO 세 기업의 합작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맷 코인은 MUFJ 산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으로 MUFJ 신탁은행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데이터체인은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스타트업이며, 토키 역시 블록체인 개발사다.

토키는 퍼블릭 블록체인 간 크로스체인 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개발중으로 2023년 내 론칭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기업은 고효율 유동성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 멀티 체인으로 운용될 예정인만큼 크로스체인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MUFJ 측은 "이용자를 위한 크로스체인 스왑과 결제,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현지 자금결제법이 시행되며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이 가능해졌다. 자금결제법이 최초로 언급됐던 당시 규제 당국은 일본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 확정된 바로는 가능해졌다. 다만, 준비금, 자금 유동성 등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존 전통금융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기업들만이 원활히 참여할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프로젝트도 일본 최대 금융 기업인 MUFJ의 주도 아래 스타트업들이 붙어서 진행된다.

현지 관게자는 "일본 내에서는 기업 간의 결제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MUFJ가 뛰어든만큼 신뢰도 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에도 역시 대기업 주도 하에 이루어지는 모양새가 됐다"며 "JPYC 등 이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중이었던 스타트업들도 있었는데, '진짜' 스타트업이 주도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는 이번에도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MUF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성과물은 2024년 2분기에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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