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금융감독청(FCA)이 불법 운영되고 있는 암호화폐 ATM 운영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영국 금융감독청이 불법 암호화폐 ATM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한다. 앞서 지난 2월 영국 FCA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 운영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FCA는 "엑서터(Exeter), 노팅엄(Nottingham), 셰필드(Sheffield)시 당국과 협력, 미등록 암호화폐 ATM을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급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지난 2월과 3월 런던 동부지역과 리즈(Leeds) 주변에서 실시된 조사의 일환"이라며 "불법 암호화폐 ATM를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에 경고 및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등록 암호화폐 사업 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게 영국 금융감독청 측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청은 웨스트 요크셔 지역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를 다수 적발하며 암호화폐 ATM 운영사들에 대해 지속적인 경고를 해왔다.
영국 관할권 내에서 운영되는 미등록 암호화폐 사업체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방해할 것이라는게 금융감독청 측 입장이다.
금융감독청 측은 "암호화폐 상품 자체는 아직 충분히 규제되지 않고 있으며 위험하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모든 돈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