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불법 운영되고 있는 암호화폐 ATM 운영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져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FCA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 운영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을 포함한 법집행 당국과 협력해 불법 암호화폐 ATM 운영사들을 적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FCA는 웨스트 요크셔 지역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를 다수 적발하며 암호화폐 ATM 운영사들에 대해 지속적인 경고를 해왔다.
영국 관할권 내에서 운영되는 미등록 암호화폐 사업체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방해할 것이라는게 FAC 측 입장이다.
FCA 측은 "암호화폐 상품 자체는 아직 충분히 규제되지 않고 있으며 위험하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모든 돈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FCA이 자국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FCA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는 모든 암호화폐 기업 및 해외에 본사가 있는 기업을 포함해 영국의 새로운 금융 프로모션 제도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FCA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인 일부 암호화폐 기업을 법 집행 기관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 프리차드 FCA 시장 감독·정책 및 경쟁 담당 이사는 "서류 검토 과정에서 금융 범죄 가능성이 있거나 조직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기업을 법 집행 기관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FCA는 암호화폐 기업 등록 관련 가이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