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자국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FCA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는 모든 암호화폐 기업 및 해외에 본사가 있는 기업을 포함해 영국의 새로운 금융 프로모션 제도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FCA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인 일부 암호화폐 기업을 법 집행 기관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 프리차드 FCA 시장 감독·정책 및 경쟁 담당 이사는 "서류 검토 과정에서 금융 범죄 가능성이 있거나 조직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기업을 법 집행 기관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FCA는 암호화폐 기업 등록 관련 가이드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애슐리 앨더 영국 FCA 차기 청장이 의회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 회사는 대규모 자금 세탁의 경로가 되고 있으며 규제를 의도적으로 회피한다"고 지적하며 "고강도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앨더가 취임하면 암호화폐 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더 차기 청장은 이달 정식 취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