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고래들, 519만달러어치 TRUMP 재매입

TRUMP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한 암호화폐 고래가 약 519만달러 상당의 TRUMP 토큰을 추가 매입해 상위 보유자 순위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암호화폐 주소 3kjP9L을 사용하는 한 고래가 최근 519만6000달러 상당의 33만7000개 TRUMP 토큰을 추가 매입하였다. 해당 고래는 지난 3월에도 TRUMP 토큰 63만개를 매입했지만, 4월 23일 이를 매도해 약 48만3000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그러나 매도 직후 트럼프 측이 상위 220명 보유자 초청 만찬을 발표하면서 TRUMP 가격이 급등하였고, 고래는 큰 추가 수익 기회를 놓쳤다. 이후 고래는 평균 15.39달러에 다시 TRUMP를 매입하며 재진입을 선택하였다.

블록체인 분석가 엠버 CN은 고래의 재매입이 '놓친 수익'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현재 TRUMP 토큰은 최근 24시간 기준 4% 하락해 15달러 아래로 내려간 상태이며, 고래는 아직 미실현 손실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TRUMP의 24시간 거래량은 29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압도하고 있어, 수요 강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TRUMP 리더보드에 따르면, 현재 상위 220위 보유자는 최소 610.67개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고래의 추가 매입으로 상위 순위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단, 만찬 초청 참가를 위해서는 별도 등록이 필요하며, 아직 3kjP9L 주소는 리더보드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평균 보유량은 4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상위 25명은 VIP 리셉션에도 초대된다.

TRUMP 프로젝트 팀은 최근 급증한 관심 덕분에 2일 만에 약 90만달러 상당의 거래 수수료를 기록했다. 체인애널리시스 데이터에 따르면, TRUMP 프로젝트는 1월 출시 이후 누적 3억2450만달러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RUMP 가격은 사상 최고가 대비 약 79.7% 하락한 상태로, 다수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 향후 수익성과 가격 반등 여부는 시장 수요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