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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선물 미결제약정 41억달러…CME·코인글래스 수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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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건물 앞의 은색 XRP 토큰 / TokenPost.ai

리플(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24시간 동안 41억달러(약 5조5500억원)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CME와 코인글래스 공식 화면에서는 서로 다른 수치가 확인돼 집계 기준과 시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CoinGape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41억달러 증가해 9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선물 거래량은 94억달러(약 12조7300억원), 현물 거래량은 22억달러(약 2조980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24시간 동안 10% 늘어 약 7억달러(약 9478억원)에 이른 것으로 제시됐다. 거래량은 24억달러(약 3조2500억원)를 웃돌았고, CME의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7억5600만달러(약 1조240억원)로 제시됐다.

그러나 CME 공식 데이터에는 22일 XRP 선물 거래량이 7914계약, 전일 미결제약정이 7882계약으로 표시돼 있다. CoinGape가 제시한 거래량 1만559계약과 미결제약정 9184계약과는 차이가 있다.

CME는 거래일 기준 잠정 집계 자료를 제공한다. 따라서 CoinGape가 인용한 수치와 CME 화면의 차이는 집계 시점이나 계약 범위에 따른 것일 수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글래스 실시간 화면에서는 XRP 선물 거래량이 82억9000만달러(약 11조2250억원), 미결제약정이 38억6000만달러(약 5조2260억원)로 표시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선물 포지션의 총규모다. 거래량과 달리 시장에 신규 포지션이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지만, 롱과 숏 포지션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미결제약정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매수세가 우세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신규 롱 포지션뿐 아니라 숏 포지션 확대와 기존 포지션 교체도 미결제약정을 늘릴 수 있다.

XRP 가격은 해당 기간 장중 1.62달러까지 올랐다고 CoinGape는 전했다. 가격 상승과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두 현상만으로 가격 상승 원인을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소소밸류(SoSoValue)는 22일 XRP 현물 ETF에 2002만달러(약 271억원)가 순유입됐다고 집계했다. 비트와이즈 상품이 1916만달러(약 259억원)를 차지했다.

XRP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과 운용자산은 각각 17억3000만달러(약 2조3420억원)로 제시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현물 ETF 시장의 자금 흐름으로, 선물 미결제약정과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ETF 자금 유입과 선물 미결제약정이 함께 늘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ETF 자금이 선물시장으로 직접 이동했거나 가격 상승의 단일 원인이 됐다고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코인글래스는 미결제약정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레버리지 포지션 변화에 민감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장 참여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인 동시에 포지션 정리 과정에서 변동성과 청산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지표라는 뜻이다.

본지는 앞서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28.6% 늘었지만 매도 우위였던 사례를 보도하며 미결제약정 증가와 매도 우위 지표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미결제약정 증가만으로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CoinGape는 XRP의 미결제약정이 하이퍼리퀴드와 지캐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 자산을 같은 기준과 시각으로 비교한 독립 자료는 확인되지 않아, 해당 순위 변화는 CoinGape 보도의 범위에서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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