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자국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금융감독청 관계자가 규제 구축을 위해 암호화폐 기업과 협력을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사라 프리차드 FCA 시장 감독·정책 및 경쟁 담당 이사가 2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규제 구축을 위해 암호화폐 기업과 협력하기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은 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지난 2월 재무부는 규제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 암호화폐 업계와의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FCA는 해외 기업을 포함한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인증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또 암호화폐에 대한 프로모션 제도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프리차드 전무는 "암호화폐가 주류로 이동함에 따라 시장, 소비자, 기업을 위한 규정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영국 금융감독청은 자국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사라 프리차드 FCA 시장 감독·정책 및 경쟁 담당 이사는 "서류 검토 과정에서 금융 범죄 가능성이 있거나 조직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기업을 법 집행 기관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FCA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는 모든 암호화폐 기업 및 해외에 본사가 있는 기업을 포함해 영국의 새로운 금융 프로모션 제도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FCA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인 일부 암호화폐 기업을 법 집행 기관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FCA는 암호화폐 기업 등록 관련 가이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