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단기 약세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은 3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2만8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6% 내린 2만830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 마감 전 코인베이스에서 BTC/USD 거래쌍은 일시적으로 2만7991달러까지 내려갔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한때 1917 달러선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1946.23 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이 위험 자산 투자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6.79%, 3.10%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단기 약세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건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CEC캐피털 암호화폐 트레이딩 어드바이저 로랑 크시스(Laurent Kssis)는 코인데스크에 20일 이동평균은 단기 지표이며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일 이동평균은 비트코인 단기 움직임을 더 긴밀히 추적한다"면서 "이는 시장 조정을 가리키며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은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주문이 발생하고 영국 3월 물가상승률이 10%를 넘는 높은 기록을 내놓은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특히 영국의 높은 물가는 전 세계 금리인상 주기가 끝났다는 기대감을 꺾었다.
스톰 파트너스(Storm Partners)의 매니징 파트너인 셰라즈 아메드(Sheraz Ahmed)는 "이번 하락이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연간 차트를 보면 암호화폐 산업을 불황에서 빠져나와 이례적인 성장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메드는 "늦었지만 전반적으로 건전한 조정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향후 추가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