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내 암호화폐 인식 및 도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해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미국 내 암호화폐 인식률은 계속 증가했다.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 이상인 58%가 비트코인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일부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안으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졌으며, '전 세계 통화'라는 개념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일부는 암호화폐가 '수수료가 없는 거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보유 인구 비율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 뉴욕, 콜로라도, 유타, 플로리다, 알래스카, 네바다, 매사추세츠 순으로 확인됐다. 델라웨어, 네바다, 와이오밍 주은 보유 인구 비율은 적었지만 개인 당 평균 암호화폐 보유량이 많았다.
암호화폐 투자 이유로는 새로운 투자 기회, 신기술에 대한 관심, 학습 목적 등을 들었다.
한 30대 응답자는 "우리 세대들은 주식이나 채권, 폭등한 부동산보다 암호화폐 투자가 더 의미있다고 여긴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도입률이 높아지면서 규제기관과 정책입안자들은 암호화폐와 기반 기술 블록체인을 다루기 위한 법률을 마련해가고 있다. 이달 기준 미국 주의 70% 이상이 암호화폐, 블록체인 규제를 수립한 상태다.
보고서는 올해 유튜브 내 비트코인 검색량은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구글 비트코인 검색량이 ‘왕실 결혼’이나 ‘선거 결과’에 대한 검색량보다 많았다고도 밝혔다.
지난 4월 말, 블록체인 캐피털의 스펜서 보거트가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미국 국민 대다수가 비트코인을 들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인지도는 2017년 10월 77%에서 올해 4월 기준 89%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