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전문업체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회장이자 전 CEO인 Howard Shultz는 목요일 투자자와의 전화 회의에서 “결제시스템에 몇몇 암호화폐가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현재나 미래에 화폐로서 기능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Schultz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스타벅스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고, 디지털 상에서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ultz회장이 언급한 결제 시스템은 2015년 출시된 스타벅스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이다. 스타벅스는 최신 기술을 결합하여 결제와 주문, 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 거래의 30% 이상이 모바일 결제로 이루어 진다.
반면 Shultz회장은 스타벅스가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거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신뢰를 얻기 위해 스타벅스의 위상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달, Schultz회장은 CNBC 방송에서 “언젠가 미국의 스타벅스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Schultz회장은 운영 및 마케팅 담당으로 1982년 스타벅스에 입사하여 CEO로 역임했으며, 지난 4월 Kevin Johnson 에 자리를 인계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인 Kevin Johnson은 스타벅스가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특정 프로젝트나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CNBC 금요일 방송에서 “스타벅스가 시애틀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스타벅스의 결제와 결제 플랫폼이 발전을 거듭하여 다시 한번 시대를 앞서가기 원한다”고 말한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