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암호화폐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그램 담당자로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Accenture) 임원 출신을 영입해 관련 사업을 육성키로 한 가운데, 사우디 정부 계열 투자 기금 공공투자펀드(PIF)의 사우디 투자회사(Sanabil Investments unit)가 블록체인 및 웹3 등 투자사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 계열 투자 기금 인 사우디 투자회사가 투자사들을 공개했다.
이중 블록체인 및 웹3 분야 투자사 또는 펀드가 20개 이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나빌은 자산의 50%를 벤처 캐피탈에, 30%를 사모펀드, 20%를 유동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나빌이 투자한 블록체인 및 웹3 관련 벤처투자사 또는 펀드는 a16z, 폴리체인 캐피탈,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 500 스타트업스, 9야드, B캐피털, 코스타노아, 크래프트 벤처스, 드래고니어, 그린옥스 캐피털, 휴먼 캐피털, 이아코닉 캐피털, 인사이트 파트너스, KKR, 레전드 캐피털, 레이스 캐피털, 소마 캐피털, TCV, 테크 스타스, 써드 포인트 벤처스, 벨라 벤처스, 벨러 에쿼티 파트너스, 빌리지 글로벌 등 이다.
한편,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가 웹3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정부가 투자 기금과 국영 회사를 통해 관련 손 쉽게 관련 업계로 진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람코는 웹3 기술 제공업체 드롭그룹(droppGroup)과 웹3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사우디 임직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온보딩·트레이닝 시스템, 토큰화 네트워크, 보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웹 3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람코는 블록체인 기반 석유 거래 지원 플랫폼 '박트(Vakt)'에 500만 달러(한화 약 58억원)를 투자하는 등 2020년 초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람코는 시가총액 2조 달러 규모의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이다. 2021년 말 기준 일일 원유 생산량은 1095만4000배럴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