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욕금융감독국(NYDFS) 최고책임자가 시그니처뱅크 폐쇄 조치가 암호화폐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마리아 뷜로 전 NYDFS 최고책임자는 "시그니처뱅크 폐쇄 조치는 암호화폐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자금 인출 관련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은행은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리스크 관리 및 재무 안전성과 관련해 폐쇄 조치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시그니처뱅크 폐쇄 조치가 이용자에게 시스템은 정상이며 규제 당국이 예금자를 보호할 것이라는 강한 시그널을 전달했을 것이라는게 전 NYDFS 최고책임자 측 주장이다.
이로인해 예금자가 타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 NYDFS은 공식 채널을 통해 "시그니처뱅크 폐쇄 조치는 은행의 현상태와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근거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바니 프랭크 미국 전 하원의원이자 시그니처뱅크 이사회 의원이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했다는 주장과 대조된다.
그는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그니처뱅크를 폐쇄 조치했다"라며 "크립토 패닉으로 인해 대규모 인출이 발생했다. 그러나 뉴욕주 규제 당국이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하기 전 은행은 이미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특히 뉴욕주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가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은행을 폐쇄한 것이라고 현지 업계는 입을 모았다.
은행에게 암호화폐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며,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할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결정을 내렸다는게 바니 프랭크 측은 주장했다.
뉴욕 금융감독국은 이를 반박하며 "시그니처뱅크 폐쇄 결정은 암호화폐와 아무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