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과 암호화폐 피싱 범죄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스라엘 형제들이 체포됐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 측은 엘리 지지(Eli Gigi)와 아사프 지지(Assaf Gigi) 형제가 오랜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범죄 행각을 벌여 수백만 달러를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신원 인증 정보를 복제해 타인 계정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텔레그램 그룹·커뮤니티에 피싱 사이트 연결 링크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암호화폐를 탈취하였으며, 2016년 발생한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에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자택 수색 당시, 경찰은 이들의 암호화폐 월렛에서는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확인했으나, 형제 명의로 된 고급 차량들을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엘리 지지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엘리트 기술팀 출신의 인재라고도 밝혔다.
경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피해자들이 발생해 여러 국가 법집행 당국이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있으며, "손실 자금을 되찾기 위해 국제 공조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