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캠으로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용의자 15명이 대만 경찰에 체포됐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범죄조사국의 리치쑨(Li Chi-hsun) 국장은 이달 9일과 17일 두 차례 현장을 급습해 1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현재 타이페이 지방검찰청으로 넘어갔다. 용의자들은 30명이 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판매해 약 816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ERC20토큰인 IB코인을 오락사업의 결제수단으로 홍보했다. 2017년 0.05달러 미만으로 토큰을 구매했으며, 1.63~3.27달러로 투자자에게 판매하면서 높은 수익율을 약속했다.
범죄조사국은 피해자 중 수익을 얻은 사람이 없으며 현재 어떤 기업이나 거래소도 해당 코인을 거래,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가치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달초 인도에서도 대규모 암호화폐 스캠 사건이 적발됐다. 각국 규제기관들은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며 암호화폐 스캠 사이트 공개, 무허가 업체 단속 등,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서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