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2020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윌리엄 라이 총리는 정례 국무 회의에서 2020년에 '디지털 신분증(New eID)'을 출시할 것을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디지털 신분증은 기존 종이 신분증을 대체하는 것으로 이를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신기술에 맞춰 변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응하기 위한 대만정부의 정책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어 라이 총리는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정부 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디지털 신분증에는 디지털 방식의 신원식별을 목적으로 블록체인 혹은 암호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만 국립개발위원회의 천메이링 위원장은 디지털 신분증에 '키' 식별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에 접근하고 기록을 남기는 방식의 신원인증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시스템의 목적은 대만 국민들이 정부 수당 신청 및 의료기관 내 의료 데이터 검색 및 전자투표 실행 등 정부 서비스의 80%를 온라인으로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디지털 신분증은 식별 기능을 제공하지만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자료와는 연결되지 않아 프라이버시 침해에는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