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무단 전력 사용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채굴을 위해 약 300만 달러의 전력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채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장난감 매장, 인터넷 카페로 가장한 17개 사업장을 이용했으며, 1,4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굴했다고 알려졌다.
국영 타이완 전기공사에 이상 전기 공급 신호가 보고되면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대만 범죄조사국은 “용의자가 계량기에 전력 사용이 기록되지 않도록 전문가를 고용해 전선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훔친 전기로 채굴 작업을 진행해 3년 6개월의 형을 선고 받은 사례도 있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채굴 산업은 곤란을 겪고 있다. 전력 지원 1위 국가인 이란을 제외한 여러 지역에서 채산성 부족으로 인한 채굴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일본 대형 인터넷그룹 GMO도 하반기 채굴 사업에서 큰 손실을 보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최근, 대형 채굴 제조업체 비트메인도 지사 폐쇄,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