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인터넷그룹인 GMO 인터넷 그룹이 하반기 큰 손실을 기록한 것을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분야의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GMO 그룹은 하반기의 '막대한 손실'이라는 단어를 선정하며 2017년 진출을 시작했던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분야 사업의 철수를 공식발표했다.
GMO 그룹은 "2018년 4분기 막대한 손실로 인해 더 이상의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의 개발, 제조 및 판매는 없을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특히 공식발표에서 GMO 그룹은 "현 산업 환경 내 모든 변화들을 고려했을 때, 당사는 채굴기기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당사에도 매우 큰 경제적 손실이다"라며 다소 어두운 심경을 밝혔다.
채굴기기 산업에서 공식 철수를 발표한 GMO 측은 2018년 4분기 손실금을 총 355억엔이라 발표했다.
이어 마이닝 장치 사업으로부터 철수를 결정하며 채권 양도차손과 대손 충당금 등으로 총 240억엔으로 책정했다. 채권은 반도체 관련 사업 등을 다루는 다니전기공업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에 양도하는 것으로 밝혔다.
암호화폐 채굴 산업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적인 하락세와 함께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형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기업인 비트메인은 직원들의 정리 해고사실을 밝혔으며,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채굴장비를 헐값에 매각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