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수백만 달러 스캠 사기로 기소된 암호화폐 플랫폼 '어라이즈뱅크(AriseBank)'의 CEO를 체포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텍사스 북부 지방 검찰청은 어라이즈뱅크의 CEO 자레드 라이스(Jared Rice Sr.)가 수백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45억원 상당의 투자 사기를 벌여 증건 사기 3건, 인터넷 금융 사기 3건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법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라이스는 업체 설립 후 작년 6월부터 언론 보도, 인터뷰, 소셜미디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어라이즈뱅크와 어라이즈코인을 홍보했다.
CEO는 어라이즈뱅크를 ‘최초의 탈중앙 은행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장 은행 계좌 및 비자 연동 직불‧신용 카드, 어라이즈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몇주 내 6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다고 투자자를 속이고, 모금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알려졌다.
법무부는 어라이즈뱅크가 텍사스 은행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연방예금보험공사나 비자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장 1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현재 테더의 시세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 또한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 북부 검찰청의 에린 닐리 콕스(Erin Nealy Cox) 검사는 검찰이 “암호화폐 산업 내 법률 집행에 전념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는 명백한 사기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자레드 라이스와 공동창립자 스탠리 포드(Stanley Ford)는 사기 및 ICO를 통한 미등록 증권 발행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됐다. 같은 달 텍사스 금융부는 어라이즈뱅크에 사업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