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전 페이스북)이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텍스트를 공유하는 독립된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들이 언제든 관심 사안을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의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소식을 처음 보도한 인도 매체 머니컨트롤닷컴은 "메타의 신규 콘텐츠 앱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 '액티비티펍(ActivityPub)'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액티비티펍은 트위터 대안에서 출발한 오픈소스 탈중앙화 플랫폼 '마스토돈(Mastodon)' 및 기타 연합형 앱(federated apps) 구동을 지원 중이다.
업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 미디어 '트위터'와 기타 탈중앙화 소셜미디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단일 조직이 개발·관리하는 소셜미디어와 달리, 마스토돈 같은 탈중앙화 플랫폼은 수천개 컴퓨터 서버에 설치되며 자발적으로 연합에 참여하는 관리자들을 통해 운영된다.
머니컨트롤은 "메타의 새로운 앱이 인스타그램 브랜드가 될 것"이라면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신원인증을 통해 가입 및 로그인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