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1인당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가장 높아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Iceland)가 1인당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최대 국가 반열에 올랐다.

해시레이트인덱스(hashrateindex) 데이터에 의하면, 인구 37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가 비트코인 채굴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1.3%를 차지하며, 1인당 가장 높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를 생산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슬란드의 비트코인 산업을 뒷받침하는 건 풍부한 천연자원이다. 아이슬란드는 막대한 수력 및 지열 에너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저렴한 수준으로 전기 공급이 가능하며, 약 120메가와트(MW) 상당의 전기가 비트코인 채굴에 이용되고 있다. 이는 유럽 2위의 채굴 허브 국가인 노르웨이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야란 맬러우드(Jaran Mellerud) 비트코인 ​​채굴 연구원은 아이슬란드의 비트코인 ​​채굴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아이슬란드는 결코 BTC 채굴의 초심자 국가가 아니다"며 "저렴한 전기와 기업가 정신 덕분에 중국은 산업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이 등장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맬러우드 연구원은 "이것은 1.3%의 글로벌 해시 비율과 동일하며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약 37만명으로 1인당 가장 큰 해시레이트 생산국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는 비트퓨리(Bitfury),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 제네시스 마이닝(Genesis Mining) 등 여러 국내 회사가 포함된다.

이에 반해 아이슬란드의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새로운 데이터 센터에 에너지를 할당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아이슬란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암호화폐 채굴 기반에 대한 우위를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법정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금융감독원(FME)은 지난 2019년 6월 수도 레이캬비크에 본사를 둔 결제 업체 모네리움(Monerium)을 '전자화폐기관'으로 승인했다.

이후 모네리움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법정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정식 인증을 받고 유럽경제지역(EEA) 안에서 사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 중 하나로 간주된다.

맬러우드 연구원은 "광부들은 거의 10년 동안 당국과의 심각한 문제 없이 그곳에서 운영되어 잠재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비트코인 ​​채굴 관할 구역이 됐다"고 결론 내렸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2일 오후 3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3.37% 내린 2만 4111.30달러(한화 약 31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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