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독일 은행협회가 암호화폐(토큰) 관련 협회를 공식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과 독일 은행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협회 '토크나이즈 유럽 2025(Tokenise Europe 2025'가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토큰화 채택을 유도해 유럽이 이 부문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글로벌 은행 4곳을 포함해 암호화폐 기업 20곳이 가입했으며 독일과 스페인, 리히텐슈타인을 중심으로 협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EU가 독일 은행협회와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선 EU 국가 중 독일이 블록체인 개발에 있어 발 빠름 움직임 떄문이라고 풀이된다.
실제, 독일 베를린은 유럽에서 블록체인 개발자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장기 디지털 전략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일정부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법제를 정비하면서 블록체인을 제도권 안으로 포섭하고 있다.
앞서 독일 연방정부는 2019년 9월 블록체인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토큰경제를 위한 방향의 설정'이라는 부제에서 보듯이, 독일정부가 블록체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경제를 발전시키려는지에 대한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은 이 전략 수립을 위해 2019년 봄 대규모 자문회의를 열고 158명의 전문가 및 관계자의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