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팀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퍼블릭 테스트넷 '저장(Zhejiang)'을 오는 2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 머지(Merge, 병합) 이후 나온 첫 퍼블릭 테스트넷으로,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구현될 이더리움 검증자 예치 절차를 시뮬레이션하고 인터페이스 작동 방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저장 테스트넷 가동 시간은 1일 15시(UTC),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0시부터다.
이후 6일 뒤 1350에포크에서 상하이와 카펠라(Shanghai+Capella, 인출 관련 합의 레이어) 테스트넷이 가동에 들어가면 모의 출금도 가능해진다.
이더리움 개발팀 측은 이를 통해 "이용자가 검증자 예치와 BLS 변경 및 종료를 리스크 없이 실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대규모 이용자가 참여하는 테스트넷 가동 상황을 확인해 기능 및 잠재 이슈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9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합의매커니즘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PoS 이더리움에서 이용자는 32 ETH를 스테이킹(staking, 예치)하면 블록체인 검증자로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킹은 코인을 예치하고 거래와 출금이 막히는 '락업(lockup)' 기간을 갖는 것으로, 현재 이더리움 출금이 막혀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출금을 허용하는 '이더리움개선안(EIP) 4895'이 포함된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목표 시기가 올해 3월로 정해졌다.
머지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업그레이드이자,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되는 이벤트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디 알렉산더 셀리니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8일(현지시간) "상하이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대형 스테이커인 코인베이스가 연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일 오전 9시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32% 상승한 1584.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