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arkets in Crypto Assets, MiCA)의 최종 투표가 다시 한번 연기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EU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규정에 대한 유럽 의회의 최종 투표가 기존 2월에서 4월로 다시 한 번 연기됐다.
이번 연기 사유로는 400페이지에 달하는 초안을 24개의 언어로 번역해야 하는 부분이 문제로 꼽혔다.
당초 2022년 말까지 치러질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표결도 번역 문제로 2월로 미뤄진 바 있다. 최종 투표가 지연됨에 따라 유럽 규제 당국의 시행 규칙 초안 작성도 늦춰질 예정이다.
해당 작업은 12개월 에서 8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럽의회는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의 최종 투표가 곧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최종 투표를 2월로 예상 한 바 있다.
앞서 미카에 대한 최종 투표는 지난해 11월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변인은 "초안의 24개 공식 EU 언어 번역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관련 투표가 내년 2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최종 투표 지연은 법안에 대한 세부사항 논의 일자도 연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미카 규정이 빠르면 2024년 2월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