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원숭이행성(Mutant Ape Planet) NFT 설립자가 투자금 290만 달러(한화 약 36억원)을 사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NFT 프로젝트 '돌연변이원숭이행성'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프랑스 시민권자 오렐리앙 미셸을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형사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국세청(IRS)의 토마스 파토루소 특별담당관 대행은 "사은품, 스테이킹 기능 토큰, 상품 컬렉션 등에 대한 허위 진술로 투자를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반 아벨로 국토안보부 요원은 "오렐리앙 미셸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3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약탈하는 '러그 풀' 사기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사진=돌연변이원숭이행성NFT / 출처 오픈씨
오렐리앙 미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한 채팅에서 자신의 행위가 개발자가 프로젝트 개발 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러깅(rugging)'임을 시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신은 러깅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커뮤니티가 너무 변질됐기 때문이었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파토루소 특별담당관 대행은 "더 이상 자산의 범죄 행위의 책임을 커뮤니티에 돌릴 수 없다"면서 "이번 체포를 통해 자기 행위의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