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플랫폼 앰버그룹(Amber Group) 1억 달러(한화 약 1306억원) 자금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복수의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앰버그룹이 1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시도했으나 목표액의 약 50%만 조달에 성공했다.
현지 관계자는 "앰버그룹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5000만 달러(한화 약 65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당시 기업 평가가치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9180억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평가가치가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600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앰버그룹은 이달 중으로 인수 거래 성사 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는 "헤지펀드 업계 펀드 매니저들은 암암리에 앰버그룹이 FTX와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심각한 출혈을 입었다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앰버그룹 내부자들은 회사가 지난 6월부터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으나 은행 문제 등을 이유로 퇴직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