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웍스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5일(현지시간) 블록웍스 리서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베팅의 재무건전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약 13만 비트코인(BTC)를 보유해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단기 관점에서 볼 땐 기우"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5년 만기 전환사채, 2027년 만기 전환사채, 2028년 만기 선순위 담보 대출, 2025년 만기 BTC 담보 대출 등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실버게이트에서 BTC를 담보로 받은 대출의 경우 BTC 가격이 1만3500 달러(한화 약 1,806만3000원) 아래로 떨어지고, 담보인정비율(LTV)이 50%를 상회하더라도 담보를 추가할 수 있는 8만5000 BTC 이상의 유동성 BTC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현재 대차대조표에 보유 중인 6700만 달러(한화 약 896억4600만원)의 현금이 BTC 매집이나 이자 지불을 위해 고갈된다고 가정한다면, 사업 자체의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실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중인 BTC 물량의 평단가는 약 3만 달러(한화 약 4014만원)로 알려졌다. 또 실버게이트 BTC 담보 대출의 경우 확보 중인 유동성을 감안할 때 BTC 가격이 3561 달러(한화 약 476만4618원)까지 하락하면 담보 청산이 시작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