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 작업을 지원하는 새 프레임워크 '크립토 키트(CryptoKit)'가 공개된다고 4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암호화 기술과 앱' 세션에서 '크립토 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은 세션 소개글을 통해 "저장 데이터와 전송 데이터를 투명한 방식으로 암호화하는 프레임워크다. 해시값을 찾는 단순 작업이든 더 복잡한 검증 프로토콜 작업이든 손쉽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크립토 키트를 통해 해싱, 키 생성, 암호화 등 일반적인 작업들을 실행해, 앱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오픈머니이니셔티브 공동창립자 알레잔드로 마카도(Alejandro Machado)는 "보안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를 활용해, 아이폰에서 이용자 키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하드월렛과 같은 보안 수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엔클레이브는 서버 등 외부에 공유·저장되지 않고 칩에 내장되는 독립적인 보안 영역을 말한다.
크립토 키트는 올 가을 업데이트 예정인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13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iOS13을 통해 전체 시스템 속도와 성능을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잠금해제는 30%, 앱 실행은 2배가량 빨라지며, 앱 다운로드, 업데이트의 크기는 각각 50%, 60% 줄어든다.